책소개
그림책 <어쩜 좋아!>는 시시한출판사가 주최한 그림책 공모전(어린이가 펴낸 그림책-2020년 7월 부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어린이 작가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것은 어린이를 하나의 독립적인 사회적 주체 및 계층으로 여기고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삶을 보다 여유롭고 소통 가능할 수 있는 인지의 환경을 넓히고자 함에 있습니다. 이런 의미를 <어쩜 좋아!>는 이를 아주 잘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림책 <어쩜 좋아!>는 비밀-약속-부정적 감정-긍정적 감정-결심-해결 등의 순서로 기-승-전-결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을 가지며 매 페이지가 하나하나의 감정에 대한 재미난 플롯들의 연결은 단단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말머리에 주인공은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 있다며, 독자를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주인공의 몸은 화날 때, 셈날 때, 부끄러울 때 등등의 감정에 따라 머리카락이 뱀이 되기도 하고, 다리가 물고기 지느러미가 되기도 하고, 피아노나 슈퍼맨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가슴 속에 느껴지는 감정을 ‘몸의 변신’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어린이가 느끼는 혼란스런 감정에 대한 진솔한 대면으로, 주인공 또래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감정을 숨기는 것을 미덕일 수밖에 없는 어른들조차 흔쾌히 공감할 만한 그림책이 되고 있습니다.
작가소개
박은율
2020년 현재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로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재잘거리기를 좋아하는 말괄량이 소녀입니다.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엉뚱한 생각과 만들기를 자주 하며 언젠가 발명가가 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최근작 : <어쩜 좋아!>
출판사 서평
떡볶이를 먹으며 친구들과 재잘거리기를 즐긴다는 말괄량이 소녀, 작가 박은율 어린이는 <어쩜 좋아!>를 통해 우리가 얘기치 못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다루고자 합니다. 어떤 감정 앞에서 내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이 변신, 변화하는 몸을 통해 통제 불가능한 내 감정에 집중하고 관찰합니다. 이런 감정의 변화, 예컨대 관심, 애정, 미움, 질투 같은 감정에 대한 나 스스로의 인지와 대응은 내 스스로의 통제나 숨김으로 가능하지 않음이 작가가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 하는 바입니다. 이는 어린이 따로 어른 따로 느껴지는 반응과 대응이라기보다는 나이, 계층, 성별에 관계없이 느끼며 동의하는 그런 인간적인 감수성이라는 면에서 두터운 독자층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 되고 있습니다.
상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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