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전래동요 ‘길로길로 가다가’의 첫 음절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이다.
한 겨울 꽁꽁 언 강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을 첫 장면으로 하는 이 그림책은 겨울-봄-여름-가을-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사계절 그림책이다.
페이지가 전개될 때마다 등장하는 개구리, 매, 소금쟁이, 사슴벌레, 고슴도치 등의 계절적 아이템들은 청각을 감수성을 드높혀 계절의 정취를 더욱 풍족하게 만든다.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단순히 째깍 째깍 흘러가는 계절의 순환을 수동적으로 흘려 보내기 보다는 움트고, 자라고, 피어오르는
간절하고 기운 넘치는 생장의 태도에 집중해 하루하루 생기있는 삶의 가치와 무한한 도전의 가능성에 귀 기울이자고 말한다.
작가소개
조원형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그 꿈을 쫓아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바라보는 것, 어제의 말투, 내일의 궁금증을 사랑하며, 특히 아이들의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작품으로는 <내동생 삐옥이>, <그게 아냐>, <혼자 집보긴 무서워>, <500년 역사의 빛과 그림자 조선왕조 실록>, <비행기와 하느님과 똥>,<종이배>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닮은 자유로운 선과 맑은 감성을 살린 유쾌하면서도 정감어린 그림이 특징입니다.
최근작 : <길로길로 가다가>
<종이배> … 총 11종(모두보기)
지은이의 말
남산 주변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복판이지만 남산 바로 밑에 위치해 인적이 드물고 산 기운이 강했습니다.
그 길을 걷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눈이 왔고, 꽃이 피었고, 바람이 불었고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한참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걷지 않아도 그 길엔 눈이 그치고, 꽃이 지고,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움트고, 자라고, 피어오름이라는 성장의 태도를 도토리에서 싹이 나는,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바라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단순히 째깍되어 흘러가는 시간의 떠밀림이 아니라 그들이 발딛고 선 근거지를 박차고 오르는 도약의 치열함에 숭고히 경의를 표해봅니다.
출판사 서평
시시한창작 그림책 6권 조원형 작가의 <길로길로 가다가>는
‘길로길로 가다가 못 하나 주었네- 주운 못 뭐할까- 주문 못 남 줄까- 낫이나 만들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전래동요 ‘길로길로 가다가’의 첫 음절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입니다.
한 겨울 꽁꽁 언 강의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을 첫 장면으로 하는 이 그림책은 겨울-봄-여름-가을-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사계절 그림책입니다.
페이지가 전개될 때마다 등장하는 개구리, 매, 소금쟁이, 사슴벌레, 고슴도치 등의 계절적 아이템들은 청각을 감수성을 드높혀 계절의 정취를 더욱 풍족하게 만듭니다.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단순히 째깍 째깍 흘러가는 계절의 순환을 수동적으로 흘려 보내기 보다는 움트고, 자라고, 피어오르는 간절하고 기운 넘치는 생장의 태도에 집중해 하루하루 생기있는 삶의 가치와 무한한 도전의 가능성에 귀 기울이자고 말합니다.
지은이는 남산 주변에 살았던 적이 있다고 한다.
서울의 한복판이지만 남산 바로 밑에 위치해 인적이 드물고 산 기운이 강했다고 한다.
그 길을 걷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눈이 왔고, 꽃이 피었고, 바람이 불었고 다시 눈이 내렸다.
한참 후에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자기가 걷지 않아도 그 길엔 눈이 그치고, 꽃이 지고, 바람이 잦아듦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림책<길로 길로 가다가>의 구조는 단순하다.
도토리에서 싹이 나고, 여린 가지에서 꽃이 피고, 잣송이에서 잣이 열리고, 낙엽이 지고, 눈이 내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병렬적으로 나열한다.
초록의 이파리와 자그마한 도토리는 하나하나의 객체로서 숲이라는 전체를 완성시키는 주체자가 된다.
더불어 시간은 세상을 익혀가기 위한 덤덤하고 묵묵한 조력자가 된다.
다시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숲은 다시 이파리를 떨군다.
다시 계절은 반복되고 작은 공간 속 주체들은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저마다의 소리를 낼 준비를 한다.
소년의 자그마한 조력이 어수룩한 고슴도치에게 세계 안에서 성장할 전기를 마련해 준 것처럼.
곧 하얗게 내리던 흰 눈은 연극의 막이 걷어 올려지듯 곧 성장의 길로 통하는 미지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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